서울시향4 만프레드 호넥 & 서울시향 후기 (협연: 임선혜)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자 세계 유수의 탑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만프레드 호넥(Manfred Honeck)의 첫 서울시향 지휘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9년 9월이었다. 당시 그가 서울시향을 이끌고 선보였던 말러 교향곡 1번은 그 해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였고 그때 봤었던 혹자한테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훌륭한 지휘를 선보이고 한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호넥은 드디어 4년 후인 2023년 9월, 다시 한번 서울시향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호넥이 서울시향을 이끌고 지휘할 곡들의 메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었다. 클래식 애호가들이라면 너무나 대중적인 교향곡이기 때문에 뻔한 레퍼토.. 2023. 9. 16. 얍 반 츠베덴 & 서울시향 연주회 후기 (7/20, 롯데콘서트홀) 작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를 이을 차기 상임 지휘자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인 얍 반 츠베덴(Jaap van Zweden)을 선정했다. 임기는 내년 2024년 1월부터 시작되면 5년간 서울시향을 맡게 된다. 이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라웠는데 현재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맡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지휘자 중 한 명인데 이런 거장급 지휘자가 서울시향을 맡는다는 것이 감사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직을 그만두고 다음 행선지를 서울시향으로 잡았다는 것에서 더욱 놀라웠다. 츠베덴은 이전에 서울시향을 지휘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서울시향과의 데뷔 무대가 7월 20일이었고 베토벤 7번 교향곡과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으로 공식적인 .. 2023. 7. 21. 잉고 메츠마허 & 서울시향 후기 (협연: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 (Ingo Metzmacher) * 바이올린: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Patricia Kopatchinskaja) 프로그램 -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브루크너 교향곡 5번 (1878년 판본, 노바크 에디션) 3월 첫째 주는 공연의 주였다. 정명훈 선생님 지휘와 조성진 협연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공연부터 비롯해서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의 내한공연과 아담 피셔 지휘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까지.. 정말 다양한 공연들이 한 주 동안 펼쳐졌는데 한 주의 마무리를 장식할 공연이 바로 잉고 메츠마허 지휘의 서울시향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개인적으로 서울시향 공연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고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공연이었다. 맨발의 바.. 2023. 3. 12. 얍 반 츠베덴 & 서울시향 연주회 후기 (1/12, 롯데콘서트홀) 서울시향의 2023년 첫 공연은 원래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가 시벨리우스 가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낙상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벤스케가 공연을 취소하는 바람에 서울시향은 비상사태에 빠졌다. 벤스케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네덜란드 태생 지휘자이자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음악 감독인 얍 반 츠베덴(Jaap van Zweden)이 긴급 소방수로 투입되었다. 대타로 들어온 얍 반 츠베덴은 오스모 벤스케에 이어 차기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로 선정되어 국내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가 과거 KBS 교향악단을 지휘했을 때 혹독한 오케스트라 트레이닝으로 KBS 교향악단 답지 않은 완벽한 연주를 만들어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트레이너' 츠베덴이 서울시향.. 2023. 1. 14. 이전 1 다음